팡팡매거진 · 해외 소식
반려동물 수명을 늘려주는 약, 복제, 냉동보존 — 해외 바이오테크 업계의 시도들

반려동물과 조금이라도 더 오래 함께하고 싶은 보호자들의 마음을 겨냥해, 해외 바이오테크 업계가 장수 신약부터 복제, 냉동보존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무슨 일인가
미국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반려동물 생명 연장을 둘러싼 바이오테크 업계의 움직임을 정리했습니다. 가장 활발한 분야는 장수 신약 개발입니다. 로열(Loyal)이라는 회사는 반려견의 대사 건강을 돕는 약물을 미국 내 약 1,300마리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고, 다른 업체들은 비만이나 관절염 같은 노화 관련 질환과 노화 자체에 대응하는 약물을 개발 중입니다. 고양이를 위한 장수 약물에 집중하는 회사도 있다고 합니다.
한편 복제 산업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아젠 펫츠(Viagen Pets)는 한 마리당 약 5만 달러를 받고 반려묘·반려견 복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방식은 반려동물의 DNA를 같은 종 다른 동물의 난자에 넣어 배아를 만들고, 대리 동물의 몸에서 키우는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태어난 동물은 원래 반려동물과 똑같은 개체가 아니라 유전적으로 동일한 '쌍둥이'에 가깝습니다.
더 나아가 냉동보존(cryonics) 서비스도 존재합니다. 애리조나의 알코어(Alcor)라는 시설은 죽은 반려동물을 극저온으로 냉각해 장기간, 혹은 무기한 보관해주는데, 언젠가 미래 기술로 동물을 되살리고 죽음의 원인까지 되돌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기반한 서비스입니다. 알코어는 현재 사람과 함께 수백 마리의 반려동물 유해를 보관 중이며, 최근에는 처음으로 슈가글라이더(작은 유대류 반려동물)를 냉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를 쓴 기자는 어린 시절 기르던 고양이를 잃은 경험을 떠올리며, 장수 신약에는 공감하지만 복제나 냉동보존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콜로라도 주립대의 로리 코건 교수는 사람의 죽음과 달리 반려동물의 죽음에는 장례식이나 애도 기간 같은 사회적 의식이 부족해 보호자들이 '인정받지 못한 슬픔'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복제가 누군가에게 위안이 된다면 그 선택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냉동보존으로 반려동물이 실제로 되살아날 가능성은 이 분야 종사자들조차 거의 없다고 인정하는 수준이라고 기사는 전합니다.

보호자가 알아둘 점
- 반려동물 장수 신약은 현재 해외에서 임상시험 단계이며, 국내 출시나 구체적인 시기는 원문에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 반려동물 복제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를 만드는 기술일 뿐, 원래 반려동물의 기억이나 성격까지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 냉동보존은 미래 기술로 동물을 되살릴 수 있다는 가정에 의존하는 서비스로, 실제 소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업계 관계자들도 밝히고 있습니다.
-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사람의 상실만큼 크고 때로는 주변에서 충분히 공감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보호자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계기로 삼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러한 서비스들은 비용이 상당히 크고 아직 해외 중심으로 운영되므로, 관련 소식을 접할 때는 신중하게 정보를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출처
- Can’t bear to say goodbye to your pet? Biotech’s got you covered. — MIT Technology Review, 2026-10-16
팡팡매거진은 반려동물 브랜드 팡팡펫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정보 채널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이상 신호가 보이면 가까운 동물병원에 상담해 주세요.


